MP3플레이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주력 신규 응용처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OLEDNET(대표 이충훈 http://www.olednet.com)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후 출시된 모델 가운데 OLED를 채택한 휴대폰 모델은 12개에 불과한 반면 MP3 플레이어는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03년 이후 OLED 채택한 휴대폰 모델수는 29개에 그친 반면 MP3 플레이어는 5배에 이르는 150여개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휴대폰의 경우 삼성전자가 2005년 이후 총 8개 모델을 출시, 전세계 휴대폰 업체중에서 가장 많은 OLED 채택 휴대폰을 출시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OLED 채택 모델을 선보인 LG전자는 올해 들어서는 아직까지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MP3플레이어의 경우 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 대만, 유럽의 MP3플레이어에 대거 채택됐으며 OLED 제품도 모노에서 점차 풀컬러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디스텍의 권지혜 박사는 “최근 휴대폰 업체들이 원가 절감과 생산 단순화를 위해 내·외부창 모듈을 일체화한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OLED의 사용이 주춤한 것 같다”며 “그러나 MP3플레이어의 경우 OLED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한데다가 다양한 기업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OLED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MP3플레이어용 OLED 출하량은 휴대폰용 수요의 2%에 불과한 17만 4000대에 그쳤지만 지난 1분기에는 40%에 해당하는 245만대로 확대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