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K2005](5)벤처 테마관

 벤처는 정보기술(IT) 업계의 꽃이다.

 이번 ‘SEK 2005’에서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벤처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소프트웨어업체 뿐만 아니라 마우스·사운드칩·MP3플레이어 등 주변기기, 퍼스널 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이들 벤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성남산업진흥재단,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정보산업연합회, IT벤처기업연합회 등이 각각 특성에 맞게 테마관을 만든 것도 특징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총괄운영하는 ‘소프트타운관’은 전국 7개 소프트타운 및 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지원업체중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참가한다. 이파피루스, 데이타메이션, 엔플러스엠닷컴 등 총 24개 기업에 해당된다. 이들 벤처기업은 50여개의 우수제품을 전시한다. 홈네트워크·시큐리티·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내용 선별 소프트웨어를 출시 중인 아이탑·에이치플래닝·피엠비정보통신·신우커뮤니케이션·로직플랜트 등 5개 업체를 참가시켰다. 특히 지난해 자체 개발한 음란스팸 차단 소프트웨어인 ‘음란스팸잡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이 마련한 ‘성남시관’에는 주로 주변기기, 디지털기기 업체 등 14개 벤처가 참여한다. 닉스전자는 인터넷 공유기를, 디티에스정보통신은 멀티미디어 재생기, 비케이엠은 사운드 칩을 선보인다. 또 우주전자와 시큐리티맵은 각각 디지털 도어록시스템과 조기경보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며, 한텔은 MP3플레이어를 출품한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이번 SEK에서도 우수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투자유치 경험을 살리기 위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입증받을 수 있는 제품을 선정했다. SEK 2005에서는 다른 국내 전시회와는 달리 외국 언론인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국내에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보산업연합회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수상했던 업체들이 참여하는 ‘신소프트웨어 상품관’을 마련했다. 나라비전은 웹메일 기반의 포털솔루션인 ‘깨비포털’과 메신저폰인 ‘아이엠통’을 선보인다. 날리지큐브는 ‘K*큐브 KMS 위드’, 핸디소프트는 ‘K*큐브 EP’를 전시한다. 디지토미는 트루e북 서비스를, 아남정보기술은 포털사이트 관리솔루션인 ‘토나도 비즈니스포털’을 내놓는다.

 이번 SEK 2005 행사는 올해 초부터 정부의 지속되는 지원정책으로 다시 재도약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벤처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IT산업의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