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KT사장, 차기 사장 후보 중도 사퇴(2보)

차기 사장 추천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이용경 현 KT 사장이 차기 사장 공모에서 중도 사퇴했다.

 이 사장의 한 측근은 16일 오전 “(이 사장이) 고심 끝에 오늘 새벽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오늘 오전 이사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히고 직원들에게도 사내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통보한다.

 이 사장의 후보 사퇴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남중수 KTF 사장이 15일 저녁 차기 KT 사장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이 사장과 남 사장이 충돌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면서 “후배를 위해 자리를 터 준 것으로 알아 달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오늘 구성되는 차기 사장 추천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