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KT사장 후보 사퇴 공식 발표(3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사퇴 결심

이용경 KT 사장은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민영 2기 사장 선임과정에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 참석, 이 같은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이 사장은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사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사장추천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민영 초대 사장으로서 정관상의 프로세스에 따라 연임의 전통을 만드는 것이 투명한 지배구조 형성에 매우 중요했다”면서 “민영 2기를 맞는 KT에 있어 한국의 IT산업을 주도하고 세계 IT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 형성과 연임의 전통 수립,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시급한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또 “언론보도를 보니 좋은 후보가 많이 응모한 것 같다”며 “차기 경영진이 누가 되더라도 회사를 더욱 발전시켜 급변하는 IT기술과 무한경쟁의 상황 속에서 세계적인 IT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장은 오는 8월 임기 만료까지는 그동안 추진해 온 경영혁신과 사업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차기 경영진이 자연스럽게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