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SK텔레콤과 함께 디지털 홈PC와 멜론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멜론 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텔은 또 자사 무선인터넷인 와이맥스를 한국의 와이브로와 연동시키기 위해 KT와도 제휴키로 MOU를 교환하고 국내 양대 유무선통신사업자와 디지털 홈 환경을 조기에 조성, 세계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본지 6월 14일 1·3면 참조
인텔 CEO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폴 오텔리니 사장은 “무선 통신 표준규격을 통해 가정에서 이음새없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만간 갖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문일답>
-인텔의 새 CEO로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인가.
▲인텔은 지난 37년간 진보를 했다. 초기의 집적회로(IC) 회사에서 마이크로 프로세서 회사로 변했으며 최근에는 플랫폼 회사로 발전했다. 플랫폼 기반 회사는 디지털 홈과 이동성(모빌리티)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장에 집중한 것으로,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세상을 인텔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한국 내 연구개발(R&D) 센터 추가 투자계획은.
▲한국에 18개월 전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으며 그곳에서 2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인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실험실의 발전을 위해서 투자를 할것이다. 디지털 홈과 커뮤니케이션이 주된 내용이 될 것이다.
-인텔의 디지털 홈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
▲하나는 콘텐츠 확보며, 다른 하나는 와이맥스를 통한 표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인텔은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 브라질 글로벌,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 한국 SK텔레콤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 디지털 콘텐츠 전송을 위한 와이맥스 확산을 위해서도 KT 와이브로와의 연동성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노키아, 스프린트PCS 등과 협업중이다.
-와이맥스와 와이브로 간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한다는 것의 의미는.
▲KT와 제휴한 주요 목적은 802.16e 기술의 확산이다. 이종의 표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일 표준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와이맥스의 장점은 무엇이고 다른 방식의 무선 인터넷 표준과의 경쟁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나.
▲와이맥스는 현재의 무선랜처럼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연결성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이다. 무선랜이 근거리통신망(LAN)에서 희소식이었다면 와이맥스는 광역통신망(WAN)에서의 희소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와이맥스를 통해 비용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농촌 등의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IEEE 표준이기 때문에 로열티도 없다. 무선랜 방식 등과는 공조해 나갈 것이며, 현재의 이동통신 등과 보완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본다.
-최근 애플이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쓰기로 했는데, 언제쯤 인텔 칩 탑재 PC를 만날 수 있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 회장은 앞으로 인텔 칩으로 대치하기로 하고 오는 2007년 말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거의 완성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내후년 중반쯤 인텔 칩이 탑재된 PC가 나온다고 얘기했다.
-PC시장과 관련해 하반기의 시장 동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지금은 인텔 입장에서 시장 정보를 말할 수 없는 기간이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하반기에 PC시장과 관련해 두 자릿수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이는 하반기의 계절적인 요소를 고려한 것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