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DDI·차이나유니콤·버라이즌 등 아시아, 미국, 유럽 지역 이동전화사업자가 광통신망 수준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휴대폰 개발에 공동으로 뛰어들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K텔레콤, KDDI 등 각 지역 총 28개 통신사업자들은 오는 2007년까지 현행 3세대(3G) 휴대폰을 잇는 후속 표준 규격을 확정한 후 2009년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SK텔레콤 등 28개사가 개발키로 한 것은 ‘차세대 CDMA2000’이라 불리는 것으로 현 3G 휴대폰보다 한 단계 발전한 규격이다. 사업자뿐만 아니라 후지쯔·NEC·교세라·에릭슨 등 단말기업체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통신 속도는 최저 초당 100M∼1Gb, 최고 50Mb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용화될 경우 외부에서 집에 있는 서버에서 TV 녹화 프로그램을 수신해 휴대폰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에 앞서 NTT도코모·보다폰 등 26개 WCDMA방식 이동전화사업자도 ‘슈퍼 3G’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여서 양 진영 간 차세대 휴대폰 규격을 놓고 치열한 개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09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휴대폰 개발을 진행중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