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 http://www.sydnt.co.kr)가 올해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상보성금속산화물(CMOS) 방식의 자동초점과 광학 줌 기능을 갖춘 300만화소 카메라모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선양디엔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동초점 300만화소 카메라모듈에 광학 줌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 제품은 초소형화 방식인 보이스코일모터(VCM) 방식을 사용해 광학 줌 기능이 있으면서도 크기는 15×13×12㎜에 불과하다.
선양디엔티는 오는 7월부터 이 제품을 양산해 휴대폰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12월에는 정부의 ‘지역산업중점기술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최근 광학 2배줌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및 각종 휴대 전자제품에 고화소 모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선양디엔티의 가장 큰 기술 경쟁력이 바로 광학 줌이다. 일본 업체가 1배, 2배와 같은 정수 단위의 스텝 줌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선양디엔티는 1.2배, 2.5배 등 소수점 단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리니어 줌 기술이 있다.
선양디엔티는 지난해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만 7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웨이하이에 카메라모듈 공장을 가동해 제조 원가를 낮추고 있다.
작년에는 30만화소급 카메라모듈이 전체 생산량의 90%였지만 올해는 100만화소가 넘는 메가 픽셀급 카메라 모듈 생산량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화소급 카메라 모듈은 가격이 비싸고 수익성이 좋아 순이익 기준 8%의 이익률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서일 사장은 “300만화소 모듈 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3월쯤에는 CMOS방식의 광학 4배줌 기능을 갖춘 500만화소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300만화소급 카메라모듈의 양산으로 지금까지 고가 일본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본격 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