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조달 국제 컨퍼런스`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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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전자조달 정책의 최고봉인 한국의 위상과시는 물론 행사의 성과를 수출로 이어간다.’

조달청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와 공동으로 ‘전자조달’을 주제로 한 ‘전자조달 국제 콘퍼런스’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인도네시아 등 34개 국가·국제 기구에서 60여명의 조달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 각국의 전자 조달 추진 사례와 정책 과제를 발표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최고 수준의 전자조달 실력을 과시한다. 조달청도 이번 행사를 한국 전자조달 시스템의 인지도 제고 및 수출저변 확대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어떤 논의가 이뤄지나=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캄보디아 등 각국 전자조달 추진 사례,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과 표준화·보안 정책 등이 발표된다. 또한 미국 등 IT선진국에서 △공공 전자 조달의 전략과 정책 △공공 전자조달의 중립적 기술 요소 △전자조달의 환경 요인 등의 주제로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온톨로지 시스템 중심의 전자카탈로그 구축 방안 △전자조달 표준화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방법론 및 핵심기술 △전자서명 등 공개키기반 구조(PKI)의 전자조달 보안 시스템 등의 정책및 기술을 소개한다.

◇행사성과를 수출로=조달청의 실적은 지난해 11월 국제연합(UN)으로부터 세계 전자정부 평가에서 세계 전자조달의 대표 사례로 ‘나라장터’가 선정된데 이어 지난 3월 나라장터 전자 입찰 절차가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을 데서 알 수 있듯 단연 ‘세계 최고’다.

조달청은 지난 2000년 제도 도입 후 지난 5월말까지 6년여 동안 총 36만3000건의 전자조달, 총 1800만명 참여하는 등 ‘나라장터’를 통한 세계최고의 조달의 성과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이번행사를 수출과 정책모델 확산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청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베트남·파키스탄 정부에 잇따라 전자 조달 정책을 수출한데 이어 이번 행사를 향후 국가간 경제협력 등을 통한 해당 국가의 사업 발주의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전자정부 해외 진출을 위해 ‘나라장터 전자조달 해외 홍보→정책 수출→국내 IT기업의 시스템 수출’로 연계되는 모델도 개발중이다.

최경수 조달청장은 “공동주최자인 ADBI와 UNESCAP로부터 전자조달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아 당초 싱가포르로 예정된 행사를 유치한 만큼 해외 활동을 강화, 국가 위상제고는 물론 국내 IT 기업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 전자조달 현황은=대부분의 행사 참가국들의 전자조달은 아직까지 답보상태이지만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파키스탄,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입찰 공고 중심의 제한된 시스템을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인도와 태국 등도 시스템을 운영중이지만 각 중앙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별 호환성은 확보되지 않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 2002년 전자조달 제도를 도입했으나, 지난해 실적은 불과 3만3000건 정도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