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할리우드 노조와 게임 퍼블리셔들이 협상을 타결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TV라디오예술가연합(AFTRA)와 영화배우길드(SAG) 등 2개 단체는 게임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동안 러닝 개런티를 요구하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배우노조측과 게임퍼블리셔들은 게임 출연에 따른 최소 개런티를 36%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3년 6개월 기간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아직 배우 노조측의 최종 승인 단계를 남겨놓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3년 기한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새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었다.
노조측은 이번 합의가 게임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강력히 원하는 노조원들 때문에 진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배우들은 영화나 TV쇼가 재방될 경우, 이에 따른 추가 출연료를 받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 배우들의 게임 출연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렸던 ‘그랜드세프트오토:샌앤드리아스’에는 사뮤엘 잭슨이, X박스 킬러 타이틀인 ‘헤일로2’에는 미구엘 페러와 케이스 데이브가 각각 목소리 출연을 했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