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에서 대규모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WEG 주관사인 월드이스포츠게임즈(대표 정일훈)는 개혁 성향의 소장파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국회 ‘새정치 수요모임’과 중국 북경올림픽위원회, 중국 국가체육총국, 북경시와 공동주최로 ‘WEG 2005 한중전’ 및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e스포츠 게임대회’를 7월 15일과 16일 이틀간 국회의사당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국회의사당이 청소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e스포츠 대회장으로 개방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국회의원이 직접 게임대회에 참여해 경기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WEG 2005 한중전’은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스타크래프트’, ‘피파’ 등 4개의 종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은 대표선수를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한국 국가대표는 이달중에 최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구성할 계획이다.
국회의원들간의 경기는 국회의원들만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챔피언십’과 인기 프로게이머와 짝을 이뤄 경기를 진행하는 ‘의원 태그매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펼쳐지는 경기에는 정병국의원과 박형준의원 등 국회의원 11명이 국민들에게 친숙한 국산게임으로 친선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종목으로는 ‘카트라이더’, ‘테트리스’, ‘프리스타일’, ‘팡야’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둘째날에는 여야 중진의원들이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김원기 국회의장이 명예대회장을 맡아 e스포츠에 대한 국회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은 박형준의원과 리우펑 중국국가체육총국장이,공동대회장은 정병국의원과 북경시장겸 북경올림픽위원장인 리우치시장이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