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토리지 기업 EMC가 정보수명주기관리(ILM)를 중심으로 한 IT컨설팅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EMC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톤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 행사에서‘EMC 컨설팅’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TS(Technical Solution)에 소속된 4000여명의 기술인력을 컨설팅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 사업은 EMC가 그동안 수차례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한 IT컨설팅 시장이 확대되면 IBM, HP 등 컴퓨팅업체 및 시스템통합업체(SI)업체 등 기존 IT컨설팅을 맡고 있는 업체와 EMC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EMC 조투치 CEO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의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방대한 현금을 기업 인수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컨설팅 사업과 관련한 업체의 인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EMC 컨설팅 서비스는 △정보 분류 및 정책 서비스 △ 구조화 및 인프라 통합 서비스 △ ITIL와 스토리지 관리 방법의 접목을 통한 스토리지 관리 최적화 서비스 △ 정보 보호 서비스 등 ILM 전략에 기반한 4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게 된다.
EMC가 본사 차원에서 컨설팅 사업의 강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및 라틴 아메리카 등 각 지사 차원에서도 컨설팅 사업을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한국EMC도 올 하반기 컨설팅 사업 정식 론칭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보스톤(미국)=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