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소프트웨어(SW) 생산액 가운데 90%를 서울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성 기준으로 서울의 SW산업을 100으로 봤을 때 전남 지역의 생산성은 0.1로 서울과 무려 1000배의 생산성 격차를 보이는 등 서울과 지방간 SW산업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내놓은 ‘지역SW산업 육성정책’에 따르면 SW산업의 수도권 비중은 전국 생산액 기준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SW 비중도 서울은 15%인 반면 지방의 평균 수치는 0.5%로 열악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1% 이상의 생산액 비중을 가지는 지역은 경기(4.61%), 부산(1.35%), 대전(1.09) 등 3개 지역에 지나지 않았으며 하위 3개 지역은 전남(0.10), 강원(0.11), 제주(0.14)로 0.1%대에 그쳤다.
특히 최상위 지역인 서울과 최하위 지역인 전남의 생산성 차이는 무려 1000배에 달했으며 상위 2위인 경기와 하위 2위인 강원의 생산성 차이도 44배에 달했다.
사업체 수도 2002년 기준으로 전체 7534개 사업체 중, 서울이 5183개사로 68.8%, 경기가 484개사로 6.4%, 인천이 125개사로 1.7%를 차지했다. 또 수도권에만 5792개사, 76.9%가 집중하는 특정지역 편중현상을 보였다.
반면 강원·제주권은 127개사로 1.7%에 그쳤으며, 지방권 중에서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분포한 동남권조차도 598개사, 7.9%로 수도권과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SW산업이 편중되는 것은 서울, 경기, 부산 등과 같이 대도시권 또는 거대한 배후 시장을 가진 지역에서 활발한 생산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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