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솔라 시티(Solar City·태양 에너지 도시) 건설을 선언한 광주시가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총 2540여억원을 투입해 태양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21일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기업체와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솔라시티 건설을 위한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에너지산업 육성계획 사업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사업안에 따르면 시는 5년간 525억원을 들여 신 에너지 산업의 육성사업을 총괄할 신에너지산업육성센터를 건립하고 400억원을 투입해 지역기업 육성 및 외부 선도기업 유치, 최적의 신에너지산업 클러스터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140억원의 예산으로 국제 교류 협력사업을 벌이고 107억원의 사업비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특히 844억원을 투입해 실용화 및 성장 잠재력이 큰 프로젝트형 기술과 단기간에 보급이 가능한 태양 광 및 수소연료전지 위주의 기술을 개발해 △신·재생에너지기술 표준화 및 규격화 △개발기술 및 제품의 적용 시험 △특성측정 및 성능평가 사업을 중점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신에너지 보급 사업(380억원)과 관광자원화 사업(150억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중앙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최종적인 신에너지 산업 육성사업계획에 확정할 방침”이라며 “광주시는 단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를 개발, 육성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청정한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