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게인안테나(대표 이돈신 http://www.highgain.co.kr)는 주파수 대역이 세계 최대인 100㎓ 용도의 천문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게인안테나는 내년 말까지 이 천문 안테나를 서울과 울산, 제주도에 각각 하나씩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천문안테나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테나 개발과 설치를 통해 하이게인안테나는 140억 원의 수입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이 안테나는 지름 21m 크기의 대형 안테나로,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 천문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안테나의 주파수 대역은 100㎓이어서 안테나를 통해서 태양이나 목성까지도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90㎓이하여서 하이게인안테나가 개발한 안테나는 포괄하는 주파수 대역이 세계 최대인 셈이다.
하이게인안테는 이 안테나의 표면 오차를 0.07mm이하로 줄여, 정확도를 높였다.
이돈신 하이게인안테나 회장은 “이 안테나 제작, 설치를 위해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안테도와 계약했다” 면서 “천문안테나가 설치된 후 수집된 정보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름 20m가 넘는 대형 안테나에서 표면 오차를 0.07mm로 줄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안테나 업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