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RTE 시간경쟁위위 실시간 기업

 ◆RTE 시간경쟁우위 실시간 기업·피터 핑거, 조셉 벨리니·이병곤외 3인 옮김.

 현대 기업 경영의 화두는 ‘타이밍’이다.

 21세기 비즈니스 세계에선 민첩하고 적극적인 기업이 승자가 된다. 실제로 비슷한 자본과 규모, 직원을 가진 기업들이 영업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때에 따라서 서로 다른 결과를 거두는 것은 기업의 업무 방식, ‘업무 프로세스의 차이’에서 주 요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오랜 경험을 통해 승자들은 기업 업무 혁신을 위해 최적화라는 과정을 통해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런 실시간 기업(RTE:Real-Time Enterprise)들은 기존 업무의 틀을 타파하고 가능한 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인적자원과 IT자산을 좀더 조화롭고 강하게 구성, 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최근 기업들에서 비중을 더하고 있는 경쟁우위의 기법을 설명한 경영 안내서다. GE와 월마트, 버진그룹, 도요타, 젯블루, 텔, 프로그래시브 보험, 아마존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게임의 법칙을 바꾸었는지를 보여준다.

 책에서는 RTE 기술요소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실시간 기업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실체적인 변화와 모습을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예시된 몇몇 회사는 실제로 전세계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들은 업무 프로세스 관리의 원리를 이용, 남들과 다른 경영방식을 추구하기 위해 심도있는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은 시간에 민감한 경쟁자들이고 주요 수정사항이 발생하면 빠르게 개선한다.

 필자는 전략적 도구로서 시간은 자금과 생산성, 품질, 혁신 등 경영의 주요 소재와 같은 선상에 있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시간은 다른 전통적인 재정 척도보다 훨씬 중요한 경쟁 요소에 관한 척도라는 것이다. 시간이 기초적인 성장과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업은 판매실적 및 비용과 같은 수준의 정확도로 시간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꼬집는다.

 필자는 실시간 기업의 이상적인 모습은 내재된 업무 규칙에 따라 자동화된 프로세스가 연속적으로 관찰되고 반응하며 정보가 방해 없이 흘러가는 회사로 정의한다. 따라서 실시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호와 추세를 감지하고 자동화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시스템과 매개체, 시간대를 넘나드는 정보의 관리와 프로세스만이 21세기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임을 일깨우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IT표준화와 업무주기에 대한 고려, 서비스 기반 구조 등에 대한 접목은 실시간 기업의 뚜렷한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