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자주 바뀌는 코스닥기업일수록 퇴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4년 한 해 동안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바뀐 기업의 상장폐지율은 31.8%로 코스닥 전체 상장폐지율 4.5%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최대주주가 세 차례 이상 변경된 기업은 총 22개사로 이중 지니웍스·BET·대백쇼핑·한국스템셀·택산아이앤씨·한신코퍼레이션·슈마일렉트론 등 7개사가 상장폐지됐다.
1회 혹은 2회 변경기업의 상장폐지율도 각각 15.7%, 17.6%에 달해 평균치를 상회했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이 빈번할수록 잦은 임원교체 등으로 인해 경영권 안정화가 어렵고 부실화 가능성도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최대주주가 1회 이상 변경된 기업은 총 95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사에 비해서는 10.4% 감소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