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변함없는 대학생 사랑`

“일정을 바꿔라.”

구본무 LG 회장의 미래 일꾼 ‘대학생’에 대한 애정이 뜨겁다.

구 회장은 LG그룹이 주최하는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의 발대식과 시상식에 11년째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구 회장은 비서실에서 연간 주요 일정을 세울 때 “글로벌 챌린저 행사일정을 빠짐없이 반영할 것”을 별도로 지시할 만큼 관심이 높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대학생 탐방활동 주제에도 큰 관심을 표명, 매년 선발된 주제를 보고받으며 탐방활동 연구보고서도 관심있게 읽고 있다”고 귀뜸한다. 지난해는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각 분야의 세계 일등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참여인원을 늘리라”고 지시, 기존 90명이던 선발 규모를 120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LG구본무 회장은 2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 글로벌 챌린저’발대식에 또 참석, 탐방활동을 떠나는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키우라”는 애정어린 주문도 했다.

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생각으로 여러분 앞에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는 젊은이가 LG가 원하는 인재” 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조영환 LG마이크론 사장 등 경영진과 올해 ‘LG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및 지도교수, 역대 LG 글로벌 챌린저 대원 등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탐방활동 우수학생들에게 입사특전을 부여하는 등 인재확보 프로그램과 연계됨에 따라 LG전자, 데이콤, LG상사 등 계열사 인사담당 임원들도 함께 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사진: 구본무 LG 회장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