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net 2005 콘퍼런스]네트워크 융합기술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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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은 네트워크 융합의 원년"

 올해는 정부가 e코리아 비전에서 u코리아 비전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 해다. e코리아 비전이 개별망과 PC 중심의 정보화를 목표로 했다면 u코리아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새로운 국가 전략의 필요성에서 나왔다.

 특히 통신과 방송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본격적인 네트워크 융합이 시작된 해다. IPTV를 둘러싼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와의 갈등은 통신과 방송이 한 파이를 놓고 싸워야 하는 시대를 예고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시대적 환경변화를 반영,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KRnet2005 세미나가 개최된다. IT업계 단일 세미나로는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통신·방송망과 유무선망이 본격적으로 결합되는 환경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네트워크 융합의 시작=지난 5월 첫 전파를 쏴올린 위성DMB는 통방융합의 신호탄으로 기록된다. DMB는 단순 이동TV서비스로 접근하면 실패할 것이 분명하다. 이동TV라는 ‘플랫폼’적 사고로 접근할 경우 미디어 발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한 비전과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즉, 새로운 융합미디어로서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지 않으면 주도적 미디어로 발달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날 주제발표를 하는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은 “매스미디어의 퍼스날미디어화의 추세와 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발달은 같은 맥락에서 봐야한다”라며 “DMB를 통신과 방송의 차원이 아닌 새로운 미디어로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무선 융합의 시작=와이브로와 차세대 이동통신, BcN은 차세대 유무선 융합의 단초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들 서비스도 궁극적으로는 유무선 완전 융합의 과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무선 시장 모두 ‘음성’ 수익이 줄고 ‘데이터’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만나는 지점이 ‘와이브로’와 ‘차세대 이동통신’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상승효과를 나타낼지 잠식할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무선 통합 시스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IMS도 이번 세미나에서 자세하게 발표된다. IMS는 표준 서비스 제어 구조의 정의로서 인터넷 기반 프로토콜을 사용, 유·무선 접속 망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음성과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가능하게 한다.

 IMS가 주목받는 이유는 유무선 및 통신 방송 등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장비들이 융합되는 정보통신 환경에서 품질보장형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ICU 김성철 교수는 “유무선통합 환경에서 각 서비스가 담당해야 할 주요역할을 추론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는 과학적으로 서비스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