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의 중소기업 정보화 서비스 가입자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풀뿌리 정보화를 위한 창구로서 톡톡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SP는 정보화 마인드가 취약하고 IT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들이 하드웨어·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그룹웨어·회계시스템·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업종별 e비즈니스 시스템을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다.
27일 정보통신부·한국전산원(중기정보화 사업 수행기관)에 따르면, 6월 현재 KT·데이콤 등 플랫폼 사업자와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를 통한 ASP 가입자 수가 42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정통부가 목표하고 있는 50만 중기 정보화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약 24만 명 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5% 가량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03년 말(약 17만8000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ASP 정보화의 성장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중기 정보화를 위해 추진했던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과 업종별 ASP 시범사업의 정책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그동안 빌려쓰는 정보화 방식에 대한 수요 기업의 거부감도 상당히 줄어들어 ASP가 명실상부한 중기 정보화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과 업종별 ASP 시범사업을 통해 중기 정보화의 기반을 다진 정통부는 올해 60억 원의 예산을 배정, ASP와 웹서비스·모바일을 연계한 2005년 중기 정보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웹서비스와 모바일 인프라를 결합해 중기 정보화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업종 공통 솔루션 기반확충 △공동활용 단위 컴포넌트 확충 △모바일 ASP 솔루션 표준플랫폼 구축 등의 세부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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