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나노 연구 협력을 위해 추진 중인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 설립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27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최근 중국과학원 산하 국가나노과학중심(National Center for Nanoscience and Technology, China)과 대덕R&D특구 KAIST에 위치한 나노종합팹센터를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의 주관기관으로 각각 지정하고 나노 공동연구의 구체적인 협력분야를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 국무총리는 베이징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과학기술 및 산업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나노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향후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본지 6월 22일자 1면 참조
과학기술부와 중국과학원은 나노공동연구센터를 통해 △나노소재 (Nanomaterials) △나노소자 (Nanoelectronics) △나노가공(Nanoprocessing) △나노바이오 (Nanobiotechnology) △나노기술 측정 및 평가 (Nanoscale Measurement and Analysis) 분야에서 최신 나노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를 실시하며 나노기술을 공동 평가나 나노기술 산업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논의를 전개 중이다.
양국은 또 내달 서울서 열리는 ‘제8차 한·중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에서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동시에 나노종합팹센터에서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는 우리나라와 중국에 각각 센터장을 임명하고 10명의 운영위원을 선임해 양국의 나노연구협력 채널로 상시 가동된다.
우리측 센터는 중국의 벤처기업 현황 등에 관한 DB를 구축하고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나노기술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한·중간 나노기술 분야 기술인력의 상호교류 및 방문연구 등을 촉진하기 위해 한·중 인적 네트워크를 관리하게 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