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는 산업자원부, 서울산업대학교와 공동으로 차세대 지능형 로봇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협회 박희철 이사는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실시하는 시범교육기간에 로봇관련업체 50개사에서 약 200여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며 “지능형 로봇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손꼽히면서도 그동안 전문인력이 부족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지능형 로봇이 성장동력 기술개발과제로 추진되면서 부족한 산업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한 초·중·고급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개발해왔다. 교육과정 연구에는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운대 등 로봇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협회는 향후 국내 로봇업체인 로보스타, 다사테크, 로보테크 등 120개사가 이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과정은 △초급-로봇기구 설계, 로봇 제어, 로봇 소프트웨어 △중급-로봇 동작 모델링, 로봇 비전, 임베디드 리눅스 △고급-로봇 동적모델 실습, 서비스로봇 주행센서 시스템, 로봇 제어 알고리즘 개발 등으로 나누어 편성된다.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로봇 관련 산업인력은 현재 약 2000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2013년 국내 로봇시장 규모 30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로봇 기술인력 2만명을 확보해야 한다.
박 이사는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6위의 로봇시장과, 세계 5위의 사용대수, 세계 3위의 로봇밀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제조용 로봇이 중심에서 서비스용 로봇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