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사실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가를 대상으로 한 e러닝 연수센터를 유치하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태국에서 열린 ‘제27차 APEC 인적자원개발(HRD) 실무그룹회의’에서 APEC e러닝 연수센터의 한국 내 설립에 대한 회원국들의 인준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e러닝을 기반으로 대규모 국제 협력사업을 본격 주도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e러닝 글로벌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이 센터를 ‘APEC e러닝 원스톱 종합 국제 협력 서비스 창구’로 규정하고 회원국의 정책 결정자 및 교사에 대한 국제 연수, e러닝 연구개발(R&D),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태국 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연수센터 유치 방안에 대해 17개 참가국 중 미국·중국·캐나다 등 13개 주요 회원국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재 교육부 국제교육정보화국장은 “미국 등 주요 회원국은 한국이 전세계 e러닝 발전을 위해 연수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지했다”며 “이번 센터 유치를 계기로 e러닝 국제화가 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e러닝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