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인터파크 통합검색시스템

 지난해 일반·도서·CD 등 다양한 상품과 쇼핑지식·FAQ·게시판 등 쇼핑정보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시스템을 구축한 인터파크(대표 이기형·이상규 http://www.interpark.com)는 최근 대단위 개편작업을 마쳤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개방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상점) ‘오픈마켓’사업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 전체 상품수가 3배(약 80만 종)까지 늘어났다. 무한대로 늘어나는 상품과 콘텐츠의 검색, 자기 상품 등록 및 상품가격 변동, 각종 판촉이벤트 등 수시로 변하는 정보의 검색, 일반상품·도서·공연·영화 등 다양한 상품군의 통합 검색 등 날로 다양하고 커지는 정보에 대한 통합 검색의 요구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자연어처리·정보검색 전문업체 다이퀘스트의 검색엔진인‘다이버(Diver)’를 적용, 대용량·실시간 통합검색 서비스와 정확한 검색환경 구현을 골자로 한 시스템 개편에 나섰다.

 인터파크는 500만 건 이상 검색 가능한 대용량·고속 검색엔진을 채용했으며 검색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전용 전문사전을 보강했다. 또 매장 별 검색 건수와 결과를 제공하는 ‘매장별 검색결과’ 기능, 가격대 별 검색을 지원하는 ‘가격대별 검색결과’기능을 탑재, 검색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상품·쇼핑 정보를 통합 검색하는 데 평균 2초가 소요되던 것이 1초로 줄어 들었다. 상품이 검색에 반영되는 주기도 3시간에서 5분 이하로 줄어 실시간 검색의 토대가 됐다.

 검색의 편의성·속도·정확도가 크게 향상됨에 따라 통합검색 서비스 이전인 2004년 월 1700만 건이던 검색 사용량도 2700만 건으로 크게 늘었다. 인터파크는 향후 검색 반영주기를 현재 5분에서 완전한 실시간 체제로 업그레이드해 최적의 검색환경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인터뷰>송건호 웹개발팀장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뤄질만큼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검색 환경은 매우 중요합니다.”

 송건호 인터파크 웹개발팀장은 “검색기능은 매장 직원이 없는 인터넷쇼핑몰에서 고객 구매를 이끄는 최전방 판매원이라 할 정도로 위상이 높다”며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인터파크는 통합검색 시스템 기반을 마련, 검색의 편의성과 속도·처리용량을 향상시켰으며 향후 상품 콘텐츠의 보강과 검색 서비스의 품질 유지·발전에 지속적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도서·티켓·여행 등 각 상품군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보강해 상품과 쇼핑정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매출로 이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색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이 검색 품질과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상품전문 용어사전을 보강할 것”이라는 그는 “검색 정확도, 콘텐츠, 시스템 안정성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 리포팅하는 전사 모니터링 체계를 1∼2개월 내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인터파크 웹 개발팀 직원들이 통합 검색 시스템 구축을 통해 편리한 쇼핑몰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