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가 되면 LG화학이 전자제품의 내외장재로 널리 사용되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틸렌(ABS) 시장 세계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중국 저장성 닝보시 소재 ABS 생산법인인 ‘LG용싱’의 설비 증설에 착수했다.
증설 규모는 연산 15만톤이며 총 7600만달러를 투자, 내년 하반기에 증설을 끝낼 예정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LG화학은 국내 56만톤과 중국 48만톤 등 총 연산 104만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 대만 치메이를 앞지르고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LG화학 ABS·PS사업부장 이남녕 상무는 “이번 증설은 중국 닝보시 정부의 지원으로 투자비를 1100만달러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앞으로도 ABS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화남 지역과 인도시장 등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BS는 내열성, 내충격성, 광택 및 전기적 특성이 매우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주로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자제품 내외장재와 자동차 소재로 사용된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사진: LG화학은 ABS 세계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중국 생산법인인 LG용싱의 증설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