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로 연결돼 집안 청소와 오락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 로봇(URC)’이 내년 하반기 100만원대의 보급형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정통부에서 열린 ‘IT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중간성과 보고회’에서 “우체국 등 안내용 로봇은 하반기 시범사업과 함께 시판을 하고, 100만원대 국민 보급형 로봇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행사에서 현재 개발중인 URC 5종을 공개, 인터넷과 연결돼 날씨와 개인 일정을 알려주고 e메일을 감정을 실어 생생하게 읽어주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선보였다. 이날 시연된 로봇은 IT839 전략의 한 분야인 지능형 로봇 개발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물로, 오는 10월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통부 오상록 프로젝트매니저(PM)는 “청소와 경비, 오락 등의 기능을 연계한 국민 보급형 URC를 다양한 기종으로 출시해 초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100만원대 가격으로 일반 가정에서 소비자가 만족스럽게 쓸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휴대폰 같은 성공사례 벤치마킹 △가전 등과 차별성 강조 △국내 강점 있는 IT와 연계 △초기 시장 창출 등을 통해 URC의 수익모델을 추구,오는 2007년까지 세계 3대 지능형 로봇 생산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지능형 로봇 육성을 위한 추진 체제를 구축하는 등 핵심기술 확보에 전력하고, 이어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표준 정립 및 플랫폼 보급으로 로봇기술을 대중화하고 시장을 선점, 확대해 산업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인간과의 협업기능이 강화된 지능형 로봇기술 일류화를 추진하는 한편 다른 산업으로 영역 확대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사진: 29일 정보통신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IT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중간 성과 보고회에서 진대제 장관이 로봇을 시연해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