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기관 경영평가 결과 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지난해에 경영을 가장 잘한 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문화예술진흥원·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한국학술진흥재단 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처음으로 87개 정부 산하기관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산하기관에 경영혁신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가시적 성과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87개 정부산하기관의 2004년도 경영실적 평균은 68.05점으로 여전히 지난 83년에 처음 실시한 투자기관 평가 수준(65.8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기관별 특성에 따라 8개 유형으로 분류돼 이루어졌는데 연구개발지원 유형에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1위,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최하위(6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사업성과 확산을 위한 연구지원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에 연구개발사업 수익이 2003년의 136억원에서 53% 늘어난 208억원으로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학재단은 2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3위, 한국광기술원은 5위를 차지했다.
산업진흥유형에서는 에너지관리공단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2위), 한국전산원(3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5위), 한국게임산업개발원(6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기금 운용유형에서는 한국수출보험공사가 1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15위로 각각 평가됐다.
기관들의 전체 평균점수는 68.05점으로 유형별 최상위 기관의 평균은 79.41점인 데 비해 최하위기관의 평균은 55.00점으로 24.41점이나 차이가 났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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