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로 온 ‘뉴턴의 사과나무’의 자손이 15년 만에 사과를 주렁주렁 맺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이 학교 용당캠퍼스 행정관과 중앙도서관 앞뜰에 심은 뉴턴의 사과나무에 처음으로 사과가 풍성히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과나무는 지난 2003년 여름 단 한 개의 사과를 맺었다가 당시 태풍(매미)으로 낙과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 적이 있다.
1990년 3월 26일 부경대에 식재된 이 사과나무는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계기가 된 사과나무를 접목한 것으로 뉴턴 사과나무의 적통 자손이다. 국내에는 부경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2곳에 있는 귀한 나무다.
박진규 부경대 홍보팀장은 “세계 과학사에 큰 의미를 지닌 뉴턴의 사과나무에 이처럼 많은 사과가 열려 매우 기쁘다”면서 “과학 마인드 제고와 이공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미래의 주역인 초중고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