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과 대표적인 재계 단체가 7월 부정적인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연달아 발표했다. 특히 이같은 결과가 지난달 29일 산업자원부가 3분기 경기전망에 대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한국은행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7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 보다 2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으며 전경련의 7월 BSI도 96.5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경련 BSI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다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한국은행과 전경련은 각각 2446개 업체와 업종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BSI 수치는 100을 넘으면 해당하는 달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7월 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전월과 동일한 90이었으나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78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똑같이 82로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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