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8개 가전업체들이 가정용 전력소비의 62%를 차지하는 냉장고·TV·전기밥솥·컴퓨터·세탁기·에어컨 등 6대 가전기기의 에너지효율을 오는 2008년까지 2.6%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와 전자업계는 30일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정연주 한국방송협회장, 장대환 한국신문협회장,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 관계·언론계·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전자업계 에너지효율향상 협약식’을 가졌다.
정부 측 대표인 이희범 장관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8개 가전업체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전자업계가 제시한 에너지효율 강화 방안은 △냉장고는 소비효율 5∼7% 제고 △TV는 대기전력 1W 기준적용 △전기밥솥은 소비효율 0.6% 제고 △컴퓨터는 모니터 절전 50% 강화 △세탁기는 소비효율 8% 제고 △에어컨은 소비효율 3∼5% 제고 등이다.
산자부는 협약서대로 2008년까지 에너지효율이 향상되면 연간 732GWh(절감금액 805억원)의 에너지절감(국가전력사용량의 0.25% 절감)과 이산화탄소 35만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사진: 30일 세종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열린 고유가 시대 극복을 위한 국가 에너지 정책 위원회에서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자부 장관, 이윤자 주부교실중앙회장(앞줄 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정부·전자업계 에너지 효율 향상 협약식’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