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와 모니터를 합친 일체형 제품과 데스크톱PC의 장점 만을 활용한 신개념의 PC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광드라이브(ODD)·각종 메모리카드 슬롯 등 PC의 주요 구성품은 모니터에 탑재하고 본체에는 프로세서와 하드디스크 만으로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인 기능 분리형 데스크톱PC ‘매직스테이션 MQ50’을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용자의 편리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MQ50’은 본체를 책상 아래 놓으면 CD와 DVD를 이용할 때 몸을 숙여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PC 사양 개선은 일반 슬림 PC와 같아 PC 업그레이드를 위해 모니터까지 교체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도 없앴다. 대신 제품 구성품의 기능은 크게 높였다.
모니터는 응답속도 8ms, 명암비 1500대1,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을 갖춘 프리미엄급 17인치 LCD로 2단 접이식 구조로 설계돼 높이와 시야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 스탠드 부분에 좌우 회전 기능을 지원해 각종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불편을 크게 줄였으며, 기본 2채널 스피커를 내장해 추가 스피커 설치도 필요없다.
PC본체는 인풋과 아웃풋(I/O)기능을 모니터 쪽으로 장착했으며 인텔 펜티엄4 3.0GHz CPU, DDR2 512MB 메모리, 시리얼 ATA 방식의 160GB, RW/DVD콤보 드라이브 등 고성능 규격을 갖췄다. 사용자가 즐겨 쓰는 AV 기능을 본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MIO(Multimedia Instant On)’ 기능을 리모컨에 함께 탑재해 음악·사진·동영상·TV(옵션) 등을 원거리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김헌수 부사장(컴퓨터사업부장)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 위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서 2000년에 이은 제2의 PC 전성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