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0달러 미만 초저가 GSM 단말기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선진국은 아니고 일부 저개발국에서다.
유럽식이동통신협회(GSMA)는 아시아,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저개발국 휴대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중인 초저가 휴대폰 개발 계획(이머징마켓핸드셋:EMH)의 2단계 목표로 30달러 미만으로 잡았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1분기중 양산 보급하기 시작해 6개월간 600만대 정도 공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진행 사항을 9월말 싱가포르 3GSM월드콩그레스에 발표할 예정이다.
크레이그 에를리히 GSMA회장은 “통신은 경제 성장의 기폭제”라면서 “이머징마켓에 맞는 적절한 가격에 공급해줄 것을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품 공급업체들에게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보급 잠재 인구는 세계 인구의 80%에 이르지만 13억인 GSM가입자의 비중은 고작 25%다.
GSMA 계획엔 모토로라, 필립스 등이 동참했다. 필립스는 지난달 29일 초저가폰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을 20달러대에 연내 내놓고 2008년까지 15달러대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단계 EMH프로젝트에 참여한 모토로라는 지난 2월 40달러대 초저가폰 ‘C117’을 개발했으며, 최근 중국 등지에 보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 콘웨이 GSMA 이사는 “(잠재시장을 깨우려면) 저렴한 휴대폰 외에도 각국 정부의 규제와 세제 등과 같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며 요금 결제 구조도 혁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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