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블루투스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칩 업체들이 최신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블루투스 칩 관련 시장은 올해 2억 개를 넘어서고 2008년에는 7억 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그동안 블루투스에 소극적이던 국내 업체들이 채용에 나서면서 외국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투스 칩 업체인 CSR과 브로드컴이 올 들어 지사와 대리점을 통해 국내의 휴대폰, 헤드셋 등의 제조업체에 국내에도 스테레오 및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CSR코리아(대표 한태규)는 블루투스1.2 규격에서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블루코어3.0 멀티미디어’를 국내에 공급, 이른바 ‘문근영폰’ 등 삼성전자 휴대폰 최신 모델에서 ‘디자인-윈’했다. 이 칩은 스테레오 코덱을 내장했으며 디지털신호처리(DSP) 방식을 활용했다.
한태규 CSR코리아 사장은 “이미 2년 전부터 국내 시장을 보고 공략을 해왔으며 블루투스2.0 기준과 고속데이터전송(EDR) 기능이 강화된 ‘블루코어4.0’ 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코리아(지사장 이상욱)는 휴대폰, 노트북용 블루투스 칩인 ‘BCM2045’에 이어 무선 헤드폰에 적합하게 설계된 블루투스 칩인 ‘BCM2037’을 최근 국내에 선보였다. 이 칩은 블루투스2.0 규격에 EDR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며 특히 배터리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브로드컴이 스테레오 헤드셋용 첫 번째 제품이며 이 같은 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오디오 전문회사인 ‘지보’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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