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6조∼1.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IT증시의 어닝쇼크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일이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JP모건 등 상당수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1.6조∼1.7조원으로 어닝쇼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3.7조원, 1.73조원에 이르러 대체로 부진하겠지만 주가에 이미 선반영돼있고, 경기바닥을 확인한 만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SFB증권 역시 1.7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으며 JP모건도 영업이익 1.7조원을 예상하고 있어 어닝쇼크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달 28일 이후 6%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실적전망이 나온 7일 하루에만 무려 2.38%가 올라 3개월만에 51만원대를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 호재까지 겹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이후부터 △D램 가격회복과 △낸드플래시메모리 영업마진 40% 유지 등에 힘입어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0만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역시 “삼성전자가 2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착실한 회복을 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64만원을 유지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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