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의 스마트카드 관련 기술 노하우는 전세계 양대 신용카드사인 비자·마스터 카드의 국제인증(EMV)을 모두 획득, 양대 신용카드사의 국제인증을 겸비한 회사가 됐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삼성SDS는 올 1월에 비자카드의 보급형 스마트카드 제품 인증(VDSC)을 획득한 데 이어, 2월에 마스터카드의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100% 순수 우리기술에 의한 스마트카드 제품 생산 가능 체제를 확보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비자카드의 국제인증을 획득한 회사가 단 열 곳이라는 점에서도 삼성SDS의 스마트카드 기술력은 인정받는다.
삼성SDS는 카드 핵심 기술인 칩 개발부터 카드 개발,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 사업까지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우선 삼성SDS는 지난해 7월 위·변조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금융권용 스마트카드 ‘제이트(JATE)’를 출시했다. 삼성SDS의 제이트는 비자 카드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보안성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GP)을 획득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공인인증(PK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또 국내 스마트카드 중 유일하게 금융결제원 인증 체제까지 갖추고 있어, 현금·신용카드를 겸할 수 있는 다기능 카드시대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또 통신·금융·시스템통합(SI) 등 각 분야의 굵직한 기업들(삼성SDS 주관, KT·우리은행·군인공제회 등 총 4개사 참여)이 대거 참여하는 부가가치통신망(VAN:Value Added Network) 그랜드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기반 기술로 삼성SDS는 지난 2002년 9월, 비자카드의 칩구동시스템(COS)인 자바코스 개발을 시작으로 마스터카드의 멀토스코스 등 모든 스마트카드의 칩구동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SDS는 올해 양대 카드사 인증 획득과 더불어 2002년 개발 완료한 SIM카드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는 외산제품이 100%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뱅킹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올해 은행 현금카드, 신용카드, 교통카드 및 이들이 복합된 복합카드 등 17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스마트카드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LG CNS
스마트카드와 연관된 100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가지고 있는 LG CNS(대표 정병철 http://www.lgcns.com)는 최고의 분야별 스마트카드 전문인력, 교통카드 및 의료스마트카드 사업 수행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카드를 교통, 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는 시스템통합 능력, 여기에 수 년 간 스마트카드 사업을 수행한 전문인력과 이를 통해 쌓은 사업 노하우를 결집한 소프트웨어 자산 등 사업에 필요한 경쟁력을 다각도로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실제 LG CNS는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을 비롯해 연세의료원 의료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원주기독병원 의료·금융 RF·IC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노동부 일용근로자 전자카드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내 스마트카드 유관 시장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1300억원 규모의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7월 1일 개통한 후 현재 서울의 선진 대중교통 환경을 세계에 알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서 스마트카드를 상용화시킨 세계 유일의 사례다. 지난해 10월 영국 교통위원회 소속의원들이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방한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유럽·중남미 등 약 23개국에서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다녀갔고, 일부에서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향후 교통분야에서는 스마트카드 사업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대내적으로는 교통카드가 전국 어디서나 쓰일 수 있도록 하는 ‘T 머니’ 교통카드 전국호환 사업 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이용 이외의 상황에서도 교통카드를 통해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T 머니를 부가사업으로 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서울시 전자정부 수출과 연계해교통카드시스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의료스마트카드를 활용한 국내 최고의 차별화된 노하우 및 표준모델을 보유하고, 의료스마트카드 사업을 통한 병원 업무영역에서 민간 표준 프로세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LG CNS는 스마트카드 사업이 앞으로 u거버먼트·u시티·u커머스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에 맞춰 자체적인 COS 개발, SCMS 구축, RFID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사업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에스원
‘세콤’이라는 브랜드로 출발, 오프라인 무인경비시스템 기업으로 더 잘 알려진 에스원(대표 이우희 http://www?.s1.co.kr)도 스마트 카드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자다.
에스원은 지난 1999년부터 스마트카드 사업을 시작했다. 2001년 에스원 자체 COS(Chip Operating System)를 개발한 이래 2002년에는 삼성그룹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카드가 장착된 사원증시스템을 공급하며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2003년에는 EMV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스마트카드 관련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농협에 400만매, 비씨카드에 80만매, 제일은행 및 기타 금융권에 270만매 등 총 750만매에 이르는 스마트카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권에서 높은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700만매의 IC카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에스원은 현재 금융 스마트카드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자부, 앞으로도 이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오픈플랫폼 기반 세계 최저가 수준인 89센트 가격의 스마트카드를 개발, 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타이엑스(TiEx)-8J’로 불리는 이 카드는 자바 기반의 개방형카드로 국제표준 규격인 EMV 규격에 부합, 국제적으로도 상용이 가능하며, 8K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 최대 10개의 은행계좌 관리기능, 직불 및 신용카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에스원은 비자카드의 저가형 칩 공급 프로젝트(Low Cost Program)를 통해 향후 2만1000여 개의 전세계 비자 회원사들에게 이 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달 중 비자인터내셔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에스원은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오는 2010년에는 세계 톱 5 스마트카드 업체로 성장한다는 장기 비전을 세웠다.
에스원은 금융 외에도 사업 근간인 보안 산업에 스마트카드와 각종 솔루션을 결합한 ID 및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화폐를 이용한 지불 및 정산서비스 등 무인결제 시스템과 비접촉카드를 개발, 공급하는 교통 시장,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전자 지불 솔루션을 컨설팅하고 관련 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지불, 수집, 정산시스템을 턴키로 제공하는 전자화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IBM
한국IBM(대표 이휘성 http://kr.ibm.com)은 스마트카드 관련 토털 솔루션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IBM이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카드 관련 기술은 운영체제인 ‘JCOP’로부터 스마트카드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인 ‘CoreSCMS(스마트카드 관리 시스템:SmartCard Management System)’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구축 서비스, 스마트카드 관련 비즈니스와 IT 컨설팅 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중 한국IBM은 국내 대형카드사에 CoreSCMS를 중심으로 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등 스마트카드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국IBM의 CoreSCMS는 한국IBM 기술연구소(KTL:Korea Technology Laboratory)에서 만든 솔루션이다. 한국IBM은 기존 마그네틱 카드와는 달리, 스마트카드 관리 영역에서는 발급·재발급뿐만 아니라, 스마트카드의 칩(Chip) 내용 변경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후 발급 관리 기능도 포함돼야 하고, 이에 따라 스마트카드 관리 영역의 통합 관리 허브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 제품은 경쟁 제품과는 달리 업계 표준인 글로벌 플랫폼(Global Platform)을 충실하게 준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워크플로 기반으로 설계돼 관련 업무 시스템들을 횡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IBM 기술연구소에서 개발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지원뿐 아니라 국내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한국IBM은 스마트카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솔루션,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내부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타업체와 협력관계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우선 KTL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한국IBM 내 IGS그룹과 컨설팅 조직인 BCS를 통해 스마트카드 비즈니스 컨설팅 및 스마트카드 업무 프로세스 설계, SCMS 솔루션 구축 등 스마트카드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그룹에서는 IBM CoreSCMS의 플랫폼 소프트웨어 지원(WAS, DB2) 및 제품 기술 지원을 맡는 등 토털 솔루션 제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