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살아났다

3년 9개월만에 `재기` 성공…주가 10.6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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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가편(走馬加鞭)`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으로 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닉스가 워크아웃 조기졸업 호재까지 겹치면서 또 하나의 날개를 달게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최근 불거진 WTO의 상계관세 부과 악재를 딛고 일어선데다 △반도체 경기 회복세 △3분기 실적회복 기대감 △워크아웃 조기졸업까지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2만4000∼2만5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하이닉스는 당초 예정보다 18개월이나 앞당긴 이달 12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대비 10.61% 껑충 뛰어오른 2만850원으로 마감해 2만원대 주가시대를 열었다.

또 지난 8일에 이어 11일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올해들어서만 5번째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시가총액은 무려 9조3360억원으로 늘어나 10조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4월 29일 이후 70여일만에 1만2000원대에서 70% 이상 올라 IT대형주 가운데 가장 눈부신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1만8000원까지는 하이닉스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는 과정이고 2만원을 넘은 지금은 D램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면서 “2만4000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3분기 D램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이 기대되고 있어 적정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으며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