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판포토마스크코리아(대표 박근원, 구 듀폰포토마스크코리아)가 90㎚급 반도체 포토마스크 등 첨단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의 입지 강화를 노린다.
듀폰포토마스크가 일본 토판인쇄에 인수되면서 설립된 토판포토마스크는 13일 경기도 이천에서 제2 포토마스크 공장 기공식을 갖고 신규 투자와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800억원을 투자, 1000평 규모에 300평의 클래스1급 클린룸을 갖추게 되며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토판포토마스크는 내년 초까지 선폭 90㎚ 및 65㎚급의 나노 반도체용 포토마스크를 개발,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9년까지 45㎚급 포토마스크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등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공장 설립으로 토판포토마스크의 생산 능력은 기존 월 2000장에서 월 3000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 김득배 상무는 “인수합병을 통한 신규 투자 확대, 기술 교류 등의 시너지 효과와 공장 신설로 올해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첨단 포토마스크의 국내 공급으로 기술 유출 방지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열린 기공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유승우 이천시장, 마샬 터너 토판포토마스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돗판포토마스크는 지난해 10월 일본 토판인쇄가 듀폰포토마스크를 인수해 설립한 포토마스크 전문 업체이다. 양사가 4월에 인수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며 듀폰포토마스크코리아도 토판포토마스크코리아로 명칭을 변경했다. 일본·대만·중국·싱가포르 등에도 공장이 있으며 본사는 미국 텍사스 라운드락에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