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미 국방부와 e러닝 표준화 사업에 나선다.
1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마이클 프리먼 미 국방부 부국장 등 고위 관계자들은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한·미 ADL(Advanced Distributed Learning) 국제 워크숍’ 참석차 방한해 산업자원부와 e러닝 분야 표준화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앞선 IT 인프라와 미국의 선진 표준화 노하우가 결합돼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한국 실정에 맞는 표준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는 지난 4월 산자부 산하 전자거래진흥원(원장 김종희)과 미 국방부 산하 e러닝 표준화기관인 알렉산드리아ADL코랩이 MOU를 교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자부는 한·미 간 e러닝 표준화 관련 협의는 처음인 데다 미 국방부가 e러닝의 최대 수요처로서 전세계 표준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MOU 교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국 정부는 지난 4월 산하기관 간 MOU에서 명시한 ‘한국ADL파트너십 연구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e러닝 표준인 스콤(SCORM) 인증을 위한 미국 현지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ADL의 주요 문서 및 스콤 관련 도구의 한국화를 위한 번역 및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거래진흥원 관계자는 “미국 측으로부터 이미 한국 내 연구소 설치에 따른 공동 사업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며 “첫 워크숍을 계기로 미 국방부 및 ADL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