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강화하고 가격도 249만원에서 149만원으로 대폭 낮춘 2세대 청소로봇 ‘로보킹’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BLDC(Brushless DC)를 사용해 100W의 흡입력을 갖추고 국내외 청소로봇 중 처음으로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흡입력 100W는 LG전자 진공청소기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시중 판매중인 아이로봇의 ‘룸바’,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 2.0’ 로봇청소기보다 각각 40W, 10W 높다. 또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수명이 4배 이상인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 사용할수록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는 단점을 개선했다.
LG전자는 2년 동안 250여 가정 방문 조사와 4000여 고객 설문조사, 400여 예비 고객과의 면담 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흡입력, 배터리 수명, 위생성 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제품을 개발했지만 6개월 이상 필드 테스트를 진행해 이달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강신익 LG전자 한국마케팅 본부장은 “청소로봇은 조만간 냉장고, 세탁기처럼 필수 가전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며 “대중적인 가격이지만 기술과 성능에서 차별화한 매스티지 제품으로 본격적인 청소로봇 시대를 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100만∼20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 20만∼30만원대의 중국산 저가 제품, 30만∼50만원대의 국산 및 수입 제품군으로 형성돼 있으며 지난해 6000대 규모에서 올해 2만여대, 내년에는 4만5000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사진: LG전자가 가격을 낮추면서 성능을 향상시킨 로봇청소기 ‘로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