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디스플레이대상(KEDA:Korea Electronic Display Award)’은 전자신문사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한국정보디스프레이연구조합·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원을 선발, 한국 디스플레이 연구계에 자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이 제도는 국내외 산·학·연 연구원들의 디스플레이 관련 신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정보디스플레이 대상에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논문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핵심 개발기술의 독창성, 기술의 내용 및 응용, 기술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감안해 제품 개발자에게 수여되는 산업기술 부문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는 삼성전자 정규하 상무가 개발을 지휘한 ‘세계 최대 HDTV용 아모퍼스(a-Si)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로 돌아갔다.
산업기술 부문 우수상에는 △코오롱 송석종 상무의 ‘LCD용 광확산 필름’ △주성엔지니어링 이정범 팀장의 ‘초대면적 유리기판 가공용 LCD PECVD 장치’ △에스엔유프리시젼 박희재 대표의 ‘TFT LCD 포토 스페이서 3차원 나노 형성 인라인 측정시스템’이 선정됐다.
코오롱의 광확산 필름은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던 모든 재료를 내재화해 제조한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으며 주성의 7세대 PECVD는 국내 LCD장비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이 수상 이유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의 3차원 나노 형성 인라인 측정시스템은 기존 장비업체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술을 적용, LCD 제조의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에 기여한 바가 인정됐다.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2005)에 제출된 논문 가운데 디스플레이산업 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해 수여되는 기초원천기술 대상(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상)은 삼성SDI의 박혜향 전임 외 4명이 작성한 ‘다결정 실리콘 방식의 능동형 OLED 제조를 위한 SLS 공정에서 균일성 개선’ 논문이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LG필립스LCD 류순성 책임 외 8명이 연구한 ‘3 마스크 LCD 공정기술’, 경북대학교 태흥식 교수와 조병권 박사과정 외 6명이 함께 저술한 ‘저가격 PDP 개발을 위한 구동 기술’, 팰러앨토 연구소의 로버트 A 스트리트 수석 연구원 외 8명이 작성한 ‘아모퍼스 TFT 기판을 이용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고분자 프린팅 기술’이 선정됐다.
류순성 LG필립스LCD의 3마스크 공정은 현재 최소 4마스크 공정을 이용한 TFT LCD 제조를 3마스크로 낮춰 원가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며 경북대학교 태흥식 교수와 조병권 박사 과정의 논문은 PDP의 구동 파형을 최적화함으로써 구동회로를 절감할 수 있는 논문이다. 팰러앨토 연구소의 이번 논문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대형화·저가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신설된 머크상 수상 논문으로는 나노로아사의 아키히로 모치즈키의 ‘PSS LCD의 일반적 특성’과 한양대학교 김재훈 교수 외 5명이 공동으로 작업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액정 모드 개선’ 논문이 선정됐다.
정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직간접적인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공로상(전자신문사 사장상) 수상자로는 박경팔 삼성SDI 전 대표이사로 선정됐다. 박경팔 전 대표는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2대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재임중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중흥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이 인정됐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와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400만원과 200만원이 수여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