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SPN(대표 안성근 http://www.finespn.co.kr)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200V급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IGBT란 전력 소자 중 하나로, 고전압, 대전류 제품에서 온·오프 스위칭을 빠르게 하는 제품이다. 응답속도가 빠르고 소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용접장비에 들어가는 대용량 인버터 등에 주로 쓰인다.
입력 전압이 220V인 가전 제품에는 600V 제품도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사업용 제품에는 1200V제품이 사용된다. 1200V급 IGBT는 그동안 전량 수입됐다.
IGBT 국내 시장의 규모는 약 3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화인SPN은 내년까지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다.
또, 화인SPN은 이 제품을 중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은 입력 전압이 380V여서 IGBT는 모두 1200V급이 사용된다. 중국 수출을 위해 이 회사는 중국에 투자를 진행한 미국과 유럽 업체들과 협상 중이다.
안성근 사장은 “페어차일드 등 유명회사의 OEM 생산을 전문으로 해오다,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 면서 “중국 수출로 공급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 제품에 이어 전력 소자 중 하나인 다이오드 모듈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