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고급공무원 시험에 국내외 박사급 이공계 전공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지난 1일까지 ‘제2회 5급 기술직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2명 모집에 1018명이 응시해 평균 ‘2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마감 결과 특허청 농업직의 경우 1명 모집에 74명이 응시해 가장 높은 경쟁률(74 대 1)을 기록했다. 반면 통일부의 전자통신기술직과 환경부의 보건직은 각각 1명 모집에 2명이 원서를 제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IT관련 직렬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전산직(정보관리)이 25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표 참조
접수자의 자격별 분포는 박사 817명, 기술사 194명, 변리사 7명이었다. 박사 학위와 기술사 자격증을 동시에 소지한 응시자는 48명에 달했다. 외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미국 88명, 일본 71명, 영국 8명, 독일 6명 등 15개국 209명(22%)으로 집계됐다.
현직 공무원도 70명이나 응시하는 등 다양한 경력의 이공계 전문 인력이 이번 특채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터넷으로만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외국 거주자들도 11개국에서 136명이나 원서를 냈다.
인사위는 내달 23일 서류전형 결과를, 오는 10월 20일 최종합격자를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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