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령탑](26)허주병 LG카드 전무](https://img.etnews.com/photonews/0507/050725014026b.jpg)
“지난해 완성된 신시스템 등 정보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중장기(2개년) 업그레이드 방안을 도출할 것입니다.”
LG카드의 허주병 전무(53)는 채권단 위탁경영이라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5월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익성 중심의 업무와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IT체계의 개선으로 회사 정상화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허 전무는 지난해 한국CIO포럼이 선정한 금융 부문 ‘올해의 CIO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하반기 중점 사업분야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금융기관의 생명인 신뢰성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IT 무장애 체계’ 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부서장급이 참여하는 장애 예방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또 내외부에 의한 보안사고 방지를 위해 올 초 IT와 현업 프로세스 개선을 골자로 한 보안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IT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시스템 등에 적용된 컴포넌트기반개발(CBD)의 재사용률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CBD의 재사용은 이미 안정성과 성능 등 품질이 검증된 시스템을 짧은 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스템 개발시 적용된 CBD의 사용정도를 정기적으로 측정, 평가하는 체계를 가동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오는 9월을 목표로 진행중인 중장기 정보시스템 강화를 위한 2개년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정보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라고 주문한 박해춘 사장의 높은 관심과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 신영업시스템과 신경영관리 시스템 등 이른바 ‘차세대 시스템’개통으로 대단위 IT인프라 투자 이후 추진할 IT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업 부문의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세부 추진과제로는 △상담지원시스템 △고객분석시스템 △e비지니즈시스템 △채권관리시스템 등의 재구축 또는 개선 등이 될 전망이며 연내 구축이 완료되는 리스크예측시스템과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의 전략적 활용방안 등도 구체화된다.
지난 2000년 ‘기업정보화, CEO가 직접 하라’는 저서를 출간하며 10여년 CIO의 경험을 피력한 그는 “IT는 고품질 고객 서비스와 업무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는 심장과 숨골에 해당하는 만큼 건강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