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테크(대표 성재생)는 모바일 및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 전문업체인 사이텍시스템(대표 이강동)과 2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이텍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4개 회사에만 부여된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SI 파트너사로 등록된 업체로,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다수와 IP 셋톱박스, PMP, 지상파 DMB 모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삼테크 측은 “이번 투자는 기존의 단순투자나 업무협력의 수준에서 벗어나, 제2대 주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이텍시스템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및 홈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로 발전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삼테크는 이번 투자로 모바일·홈네트워크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사이텍시스템 생산제품에 대한 부품 공급 및 유통을 통해 신규 매출 및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향후 중국 등지에서 사이텍시스템의 기술력을 활용한 솔루션 비즈니스 등 신사업 부분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사이텍시스템은 지난해 삼성전기로부터 마우스사업 등을 양도 받아 3D 마우스·레이저 마우스 등 차세대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초에는 세계 최초 H.264 기반 IP 셋톱박스를 개발해 인도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마이다스(MIDAS)사와 3만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테크는 올해 초 첨단사업팀을 구성, 기술 중소기업의 발굴·투자·전략적 제휴 등 윈-윈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삼테크는 지난해 매출 1조 2000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사이텍시스템은 올해 IT 셋톱박스와 PMP 등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과 향후 코스닥 시장이나 거래소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사진: 성재생 삼테크 부회장(왼쪽)과 이강동 사이텍시스템 사장이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