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원낸드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4G 원낸드.
삼성전자가 자사 독자규격의 차세대 퓨전메모리인 ‘원낸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원낸드는 전용 컨트롤러가 없어 자체 성능의 60% 정도밖에 발휘하지 못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컨트롤러는 원낸드뿐만 아니라 노어플래시도 함께 지원하기 때문에 원낸드의 수요처가 3세대 휴대폰은 물론이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세대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원낸드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 원낸드를 차세대 핵심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세계적인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국 디날리 소프트웨어사와 손잡고 원낸드(OneNAND™) 전용 컨트롤러를 공동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에서 삼성전자는 개발비와 원낸드 제반기술을 제공했고, 디날리사는 컨트롤러 설계 소프트웨어 부문을 맡아 시너지를 높였다.
원낸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시스템LSI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퓨전메모리의 일종으로 낸드플래시와 S램 등 메모리와 로직을 하나의 칩에 집적, 읽기속도가 빠른 노어플래시의 장점과 쓰기속도 및 고집적에서 유리한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고루 갖춘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는 원낸드 전용 컨트롤러가 아닌 노어플래시 컨트롤러를 사용함에 따라 원낸드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원낸드 전용 컨트롤러 설계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을 통해 원낸드 제품 성능이 기존 대비 약 40% 개선됐다”면서 “원낸드 제품 최대 수요처인 3세대 휴대폰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됐으며, 칩세트 업체는 별도의 원낸드 컨트롤러를 개발할 필요없이 원낸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