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초대석]김용철 테이크시스템즈 이사

[CFO초대석]김용철 테이크시스템즈 이사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를 뛰어넘었습니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같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겠습니다.”

 LCD모듈 검사장비업체 테이크시스템즈의 김용철 관리부문 이사(41)는 장비업체의 취약점 중 하나인 고객 편중 현상을 해소하는데 성공한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테이크시스템즈의 매출 중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간접공급을 포함해 70%를 웃돌았으나 올해는 5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만 LCD패널업체 CPT에 장비를 공급하면서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기 때문. 이에 따라 수출비중도 지난해 10.6%에서 올해는 44.6%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는 “대만·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모회사인 일본테이크시스템즈를 비롯해 일본·대만·중국 등 3개국에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영업기반은 이미 구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력 고객인 삼성전자에는 자동 화상검사장비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을 방침이다.

 김 이사는 “육안에 의존했던 기존 검사장비와 달리 카메라를 통한 화소 판독 및 검사가 가능하다”며 “연내에 정식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코스닥에 상장한 테이크시스템즈는 지난 97년 일본테이크시스템즈의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현재 일본 모회사가 지분 27%를 갖고 있다.

 김 이사는 “현재로서는 이익실현을 위한 모회사 측의 지분 매각계획은 없다”며 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