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교통시스템(ITS)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다음달 6일 125억원 규모의 안산시 ITS 입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총 1500억원에 달하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ITS 관련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어서 SI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0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국내 ITS시장 규모가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의 잇단 발주에 힘입어 두 배 이상 성장한 1800억원 수준으로 급팽창할 전망이다.
여수시와 익산시는 이달 각각 170억원(1차 100억원), 125억원 규모의 ITS 프로젝트에 관한 입찰을 공고한다. 입찰은 오는 10월 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의 ‘수도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본격 시작된다. 이 사업은 경찰청에서 ‘뉴딜 예산 380억원’을 책정, 수도권 4개 지역에 무선통신 및 CCTV 등을 구축, 차량 정보 수집·서비스를 목표로 추진된다. 경찰청은 서울시에 12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인천시와 부천·광명시에 각각 90억원, 6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오는 11월 공고될 600억원 규모의 건설기술연구원 및 도로공사 국토ITS 프로젝트도 관심거리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가격개찰로만 심사하는 적격심사 방식이어서 업체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충주시와 부천시에서 각각 80억원, 200억원 규모의 ITS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양시와 성남시 등은 30억원 안팎의 버스정보시스템(BI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I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ITS는 지자체의 u시티 구현에 필요한 기반 시스템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정부에서 인구 20만명 이상의 도시 30여개에는 ITS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SI시장의 신천지로 재조명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10여개 프로젝트 발주 SI업계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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