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보보호 관련 정책 및 기술이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은 4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세계 정보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중인 보안협력프로그램(SCP)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KISA의 정보보호 분야 정책 및 대응 전문성을 MS가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정보보호 분야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한층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윈도를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정보를 MS로부터 가장 먼저 받게 됐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KISA의 정보보안 관련 기술이나 경험, 인력 구조는 물론이고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업계와의 협력은 이미 MS 본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SCP가 국내의 정보보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KISA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MS 관련 취약점 관련 정보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 △보안 사고 관련 매트릭스 △치명적 사건 또는 응급 상황에서의 사건 관련 정보 △MS 제품 보안 정보 및 보안 사고 대응법 등을 공유한다.
김우한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인터넷 등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사이버 침해 사고도 매우 앞서 경험하는 상황”이라며 “KISA는 국내 및 국제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