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비수기로 통하는 7∼8월, 이 같은 고정개념을 무색케 하는 제품이 있어 관심이다.
바로 아이옵스(대표 차경묵 http://www.iops.co.kr)의 ‘F4 플러스’ MP3P.
지난달 출시돼 국내 판매량이 2만대를 훌쩍 넘었다. 국내 MP3P 시장이 월 15만∼2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베스트 셀러’다. 실제로 지난달 인터파크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에서 MP3P 판매부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닷컴에서도 인기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인기 비결은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 180도 회전하는 USB에 16컬러 OLED, 리얼 TTS, 스크린 세이버 기능이 모두 지원되지만 가격은 1GB가 12만9000원에 불과하다. 동일한 기능의 타 제품에 비해서도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이 같은 인기 때문인지, 지난달 옥션을 통해 중국산 ‘짝퉁’ 제품(MP School)이 국내 판매되기도 했다. 아이옵스가 특허 출원중인 ‘A TYPE UBS플러그(180도 회전 내장 UBS)’에 대해서는 중국 제조사에 권리침해 공문을 보냈지만, 이 외에는 별반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F4 플러스’의 다양한 기능과 품질, AS를 고려할 때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아이옵스는 “주문이 밀려 전 임직원이 여름휴가도 반납한 상태로 앞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방침”이라며 “당초 올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세웠지만,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