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초대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출시

한국EMC, 초대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출시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국내 고객 상위 5%를 겨냥한 초대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메트릭스 DMX3500’과 ‘시메트릭스 DMX4500’을 9일 국내에 출시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수성에 나선다.

 한국EMC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EMC 하이엔드 스토리지 제품군인 DMX 시리즈가 기존 DMX800부터 DMX1000, DMX2000, DMX3000 등을 포함해 모두 6개로 늘어나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완택 한국EMC 상무는 “DMX3500, 4500은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제품이 아닌 대량의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상위 5∼10% 고객의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라며 “국내에서는 금융권, 대기업, 통신사업자를 주수요층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최근 수주한 신한 조흥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신제품 납품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DMX3500, 4500은 최상위 기종으로는 처음으로 각각의 시스템 베이와 스토리지 베이가 독립적인 전원을 갖춘 모듈러 방식을 채택, 시스템 중단 없이 용량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기본 디스크 360개에 최대 960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1920개, 내년 말에는 2000개 이상의 디스크를 확장 장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DMX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부 대역폭이 2배 이상 향상돼 초당 128기가바이트 속도를 제공하며 캐시 메모리도 완전 이중화됐다.

 한편 한국EMC는 각각 유닉스 서버 및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하는 솔루션인 ‘EMC 오픈 마이그레이터/LM’ 와 ‘EMC/소프텍 LDMF’도 발표했다. 한국EMC는 이들 솔루션이 자사는 물론 경쟁사 기종의 스토리지 내 데이터를 신형 제품을 옮기는데 주효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