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시가 크게 올랐지만 개인은 오히려 높은 가격에 주식을 구입해 평가손실이 1조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종목을 사고도 외국인이나 기관처럼 이익을 내지 못한 주요 원인이 잦은 매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올 1월부터 8월 5일까지 투자자별 일별 순매수 현황을 조사한 ‘투자자별 매매평가손익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91억원·4778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반면 개인은 1조63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평가손익은 일별·투자자별·종목별 평균 매매단가를 산출해 현재 가치(8월 5일 종가)와의 차이를 구한 기회손익으로 상증장 속에서도 개인의 소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현재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매수 평가이익이 큰데 반해 개인은 현재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아 매도 평가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한 하이닉스 종목을 두고도 기관은 902억원, 외국인은 524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반면 개인은 오히려 1536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